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평가 (문단 편집) ==== 레인 린 ==== 비둘기파로서의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 과하게 신경을 쓴 듯, 영화 내에서 상식적이지 못한 행동을 한다는 평이 많다. 가로나와 대면시에, 일단 오크이고 포로인 여자가 자기 앞에서 당당히 서 있게 해주고, 마음대로 돌아다녀도 제지하지 않으며, 심지어 단상 위에 올라와 자기 몸에 손도 대주게 한다. 아무리 비둘기파라고 해도 당시에는 오크의 정체가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던 상황이었고, 주둔지가 침략당하는 전시 상황임에도 지나치게 부드러운 태도를 보인다는 것. 오크에 대한 적의가 지나치게 없다는 것도 지적받고 있다. 원작에서 레인린에 대한 언급이 많지는 않지만 분명 다짜고짜 침략해와서 병사들을 죽이고 민간인들을 납치해 심지어 땔감으로 쓰려고 한 오크를 좋아할 만한 인간은 아니다. 물론 레인 린이 평화적인 해결책을 추구하려는 태도 자체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니다. 전쟁이란 필연적으로 백성들과 병사들에게 큰 고통을 주고 국가재정에도 심한 출혈을 일으키며 정치적으로도 내적 불화를 낳을 수 있다. 아닌 게 아니라 실제로 작중 회의에서 불화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한다. 작중에서 보인 불화는 국가와 국가간의 불화였다. 스톰윈드 내부에서는 그런 불화가 보이지 않았다. 애초에 왕국을 아주 없애자고 오는 타 종족을 상대로 전쟁을 해야 하는데 재정이 부족하다고 전쟁을 그만두는 건 말이 안 된다. 명분과 증오가 있어도 일단 피할 수 있다면 피하고 평화롭게 끝낼 수 있으면 빨리 끝내는 게 상책이다. 그리고 평화롭게 공존하는 해결이라고 해서 무조건 무기를 내려놓고 하하호호 하며 지내자고 하는 것만 해당되는 건 당연히 아니다. 워크래프트 3에서 호드를 이긴 얼라이언스가 남은 오크를 수용소에 가두어놓은 것도 나름 평화라면 평화다. 이건 그전에 오크들을 물리쳤다는 전제가 있지만 말이다 그리고 레인 린이 대책없이 오크들에게 우호적으로 나선 것도 아니다. 영화 내내 레인 린이 하고 있던 게 오크들의 침략에게서 백성들을 지키려는 군사회의였다. 또 [[듀로탄]]이 자신들의 사정을 설명하자 냉정하게 "당신들의 고향이 파괴되었다고 책임을 우리가 질 의무는 없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즉흥적인 대응 말고 오크 침략이라는 큰 사건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제대로 제시하는 게 없고 방어전만 펼치며 가로나와 듀로탄에 거의 모든 희망을 거는 것은 군사적 상황이 좋지 않음을 감안해도 별로 훌륭한 왕으로는 평가받기 힘든 모습이다. 레인 린이야 알 수 없는 사실이지만 안두인과 카드가가 메디브만 죽이면 어차피 굴단은 오크들을 더 이상 불러올 수 없다...... 처음부터 갈 필요가 없었다는 것. 민간인을 구한다는 걸 뭐라할 순 없지만 그래도 무장한 군인을 너무나 많이 잃었다 그리고 극중에서 '인간들에게 보여지는 오크'에 대해서 조금 더 생각해보자. 오크들과의 전쟁은 평범한 전쟁이 아니다. 경제적 이유로 벌어진 것도 아니고 오해로 벌어진 것도 아닌, 오크들의 일방적인 침략이었다. 오크들은 그 근방에 머물겠다고 한 적 없으며 레인 린 본인은 가로나에게 그들이 세상 전체를 집어삼키려 한다는 말까지 들었다. 가까이서 보여주지 않아서 그렇지 적어도 세 개의 마을이 파괴되었으며 그 과정에서 죽은 병사들이 많을 것이다. 작중 18개의 군단이 박살났다. 아예 다 죽지야 않았겠지만... 민간인이 죽는 모습은 잘 안 보여주었지만 상식적으로 안죽었을리도 없고, 최후의 전투에서 오크들은 도망 못 간 민간인들을 무참히 죽인다. 침략을 해왔으며 또 앞으로도 침략할 의사가 분명한 적에 대해 평화적인 해결책을 추구.하겠다는 자세에 과연 문제가 없는가? 또한 그들과 평화롭게 지내겠다는 왕의 태도를 과연 백성들이 어떻게 받아들일까? 게다가 직접 전투에 나서고 상황이 불리해도 피하지 않고 끝까지 전장에 남는 살신성인 캐릭터도 매력적이지만 한편으로는 지나치게 국왕으로서의 자신의 중요성을 자각하지 못하는 듯 한 모습이다. 듀로탄과의 대면 이후 습격당했을 때는 메디브를 신뢰했기 때문에 그대로 남은 것이라 크게 문제될 게 없었고 실제로 켈렌 같이 운 나쁜 몇을 제외하면 생존자들은 모두 무사히 퇴각했지만, 마지막 전투에서도 끝까지 빠져나가지 않다가 결국 사망하고 만다. 만약 레인 린이 [[바리안 린|훗날 성인이 된 아들]]처럼 엄청난 무력을 가지고 있거나, 대단한 전술가라 참전하면 현장에서 큰 도움이 되거나, 아니면 본토가 침략당해 국왕마저 칼을 뽑아야 할 만큼 절망적인 상황이었다면 이런 모습에 어색함이 없지만 그렇지도 않은 상황인데 (적어도 묘사상으로는 설득력 있게 드러나지 않았다) 지나치게 몸을 사리지 않다가 끝내 사망하는 것은 국왕으로서 현명하다고 하기 힘들다. 해외 평론가들의 평을 봐도, 연기는 나름 준수하게 잘 했으나 너무 비현실적인 캐릭터라는 비판을 했다. 권위에 집착하지 않고, 평화를 우선시하고, 살신성인 등 [[성군]]이라는 캐릭터성을 많이 집어넣었고 실제로 이런 면을 매력적으로 받아들인 팬들도 있었지만 그 과정에 개연성이 훼손되어 단적으로 말해 "국왕이면서 정치를 하나도 모르는 듯한" 캐릭터가 되어버린 것은 분명 문제인 것. 레인 린의 오크에 대한 지나치게 유화적인 태도의 원인은 영화 공식 소설에서 드러난다. 레인은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나 탐구심이 상당히 많았다고 언급되며, 눈앞에 나타난 오크를 적이 아니라 경이로움 그 자체로 인식했다고 한다. 즉 대놓고 자기 세상을 정복하러 왔다는 침략군에 대해 유화적인 제스처를 보일 가능성이 높았다는 것이다. 왕국과 백성을 지키기 위해 왕으로써 해야 하는 직무에는 충실했지만, 오크를 경이로운 존재로 인식한 것이 인간과 오크가 공존할 수 있게 해 달라는 유언의 배경이 된 셈. 게다가 공식 코믹스에서 나타난 바로는 어릴 적 레인 린은 상당히 성급한 편이었다. 과거 정글트롤들이 습격해오자 로서와 메디브와 함께 가시덤불 골짜기를 공격해 트롤의 족장을 죽인적이 있었다. 그러나 이 작전은 트롤들을 단결하게 만들었고 그 결과 아버지를 잃었으며 스톰윈드가 거의 함락당할 뻔 했다.[* 이 사건은 연대기를 통해 정식 역사에 편입되었다.] 그런 경험으로 레인 린이 평화주의적인 케릭터가 된 것이다. 물론 영화 내에서는 설명되지 않고 작품외 미디어믹스를 보아야 이해가 되는 점은 여전히 비판받을 만 하다. 그러나 아무리 탐구심이나 과거의 설정을 얘기하더라도 오크와 평화롭게 지내자는 사고는 무리수다. 애초에 오크들은 넘어오기 위해서 사람들을 제물로 바쳤다. 즉, 아제로스에 있는 오크들이 드레노어에 남은 오크들을 포기하지 않는 이상 사람들을 계속 희생시키려 할 가능성이 크다. 아무리 지옥마법을 직접 쓰는 자는 굴단 하나뿐이라지만 절대다수의 오크들은 그에게 충성을 바쳤으며 드레나이나 사람들을 희생시키는 것에 어떤 반감이나 죄책감, 도덕적 갈등을 겪지 않고 오히려 환호했다. 물론 영화 말미에 굴단에게 반항하긴 했지만 여전히 굴단이 권력을 유지하고 있을 뿐더러 굴단에 대한 반항이 (오크들로 하여금)인간과 평화롭게 공존하자는 사고로 이어질리는 만무하다. 그리고 다른 왕국들은 차치하더라도, 스톰윈드와 주변 마을의 백성들이 오크와 평화를 받아들일까? 결론적으로 레인 린의 최후는 그냥 '평화를 사랑하는 왕'이라는 클리셰를 넣기 위한 억지에 가깝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